유가하락 수혜주로 지목되며 52주 신고가 갱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월권 행사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대한항공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1시 0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3.71% 오른 4만605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조 부사장은 이륙 직후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KE086 항공기를 다시 회황하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는데에는 유가하락 수혜주라는 장점이 더욱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하락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 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환환산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1개월간 항공유가 하락률은 13.1%에 달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2.8%로 단기적으로는 환율보다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운항사들의 주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유가하락이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 요인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운송사들의 주가는 유가 하락시에 더욱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아이엠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