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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검찰 치과의협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


입력 2014.11.02 14:37 수정 2014.11.02 14:49        스팟뉴스팀

지난달 31일 압수수색 등 입법로비 관련 수사 진행

새정치련 "정당한 입법활동에 대한 탄압" 비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왼쪽)과 진성준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탄압 중지를 요구하며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야당의 정당한 입법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번 비난은 앞서 검찰이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지난달 31일 압수수색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종걸 당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고발을 접수한 8월에는 소극적으로 수사하다 최근에 야당탄압 흐름과 정치검찰의 행보에 발맞춰 돌발적이고 갑작스럽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정당한 입법활동에 대한 탄압이며 정상적인 후원금에 대해 왜곡하고 편파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액수까지 확정된, 어버이연합이 기획한 것으로 보이는 고발장에 따라 야당 의원들이 본격적인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은 일련의 상황으로 볼 때 야당 탄압 활동"이라며 "정치폄하 분위기를 틈타 불공평, 표적적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검찰의 불공정한 권력 남용에 대해 분명히 부당성을 제기하고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은 의료법 개정 과정에 참여한 새정치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지난 6∼7월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번 의료법 개정은 '의료인 1명이 1곳의 의료기관만 개설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고발된 이들은 이석현 이미경 박영선 변재일 조정식 양승조 강기정 한명숙 장병완 이춘석 김용익 박수현 의원과 배기운 전 의원이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의료법개정과 관련해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의 공공성 강화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보건의료정책에 철저히 기반을 둔 것"이라며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입법로비에 따라 진행된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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