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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사의표명 후 하나-외환 통합수장은 누구?


입력 2014.10.31 10:24 수정 2014.10.31 10:29        이충재 기자

김 "원활한 통합 위해 결단"…김한조 통합행장 '유력'

하나은행 김종준 은행장(사진 왼쪽)과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하나금융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하나-외환 통합은행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행장은 지난 30일 오후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미 김 행장은 조기통합 계획을 발표하며 통합의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 행장은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서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양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행장의 사의표명으로 하나은행장 자리는 외환은행과의 합병 때까지 김병호 부행장이 대신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신임 행장을 선임하지 않고 대행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외환 통합은행장은 누가되느냐가 최대 관심사안으로 떠올랐다. 은행권 안팎의 의견을 종합하면 첫 통합은행장으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한조 행장은 올해 3월 임기 2년인 외환은행장에 취임해 ‘현직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합의 시기가 문제이지 통합은행장은 이변이 없는 한 김한조 행장이 하지 않겠나”라며 “다들 김한조 행장이 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다, 다른 대안이나 외부에서 모셔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합병승인 시청을 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통합을 승인하면 이사회를 통해 통합은행장을 선임한다. 그동안 조기통합에 반대해온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대화를 통해 파열음 없이 통합과 통합행장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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