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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함께 손잡고 '시너지 활동' 시동


입력 2014.10.15 17:07 수정 2014.10.15 17:13        이충재 기자

통합 앞두고 공동 업무협약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박차

하나-외환은행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지난 3일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하나금융제공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을 앞두고 양행 간 다양한 ‘시너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행 직원들이 손을 맞잡고 체육행사에 참석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터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3일에는 양행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는 양행 동호회원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양행의 마라톤 동호회가 지난 6월부터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4달 만에 함께 달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양행 마라톤 동호회는 함께 뛰게 된 ‘첫 레이스’인 만큼 기록 달성이 아닌 ‘함께 뛴다’는데 방점을 뒀다.

또 양행 직원들은 봉사활동에 함께 나서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7일에는 양행 임직원과 가족 등 250여명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천변에서 벽화그리기 활동에 나섰다. 양행 가족이 같은 색깔의 조끼를 입고 하나의 조를 이뤄 함께 벽화를 그리는 등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에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비롯한 그룹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등 250여명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양행뿐만아니라 전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하나금융그룹은 2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노을공원 나무심기 활동을 펼쳐왔고, 노을공원 내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가꾼 ‘행복나눔 하나 숲’을 조성했다.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기존의 2배인 약 9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숲을 더 크게 일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외환가족이 함께 행복나눔 하나숲을 일궜다는 점에서 더욱 보람이 컸고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전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자는 그룹 미션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행의 공동 업무협약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양행은 지난 5월 20일 SK텔레콤,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으로 창조경제 활성화와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윈윈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행은 중소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을 포함한 협력업체에게도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양행의 대고객 공동 서비스와 서민금융 지원활동도 눈에 띈다. 양행은 지난해부터 환전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에 고객들에게 환률우대와 경품을 제공하는 ‘환전페스티벌’을 공동 실시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우수 거래 기업의 수출입담당 직원을 초청해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출입 아카데미’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양행은 지난 4월에는 ‘새희망홀씨 공동 서비스’를 시행해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의 교육비와 의료비 긴급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접 서민재무상담사와 함께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민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서민금융 상담’을 시행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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