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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덕분에 백화점·호텔 등 매출 기상지수 '맑음'


입력 2014.10.07 06:00 수정 2014.10.06 18:35        조소영 기자

롯데·현대 등 가을세일 실적 동반상승

패션·잡화·식품 찾는 요우커들 많아

지난 5일 오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서울 명동이 붐비고 있다. 요우커 덕분에 백화점, 호텔 등은 매출이 상승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백화점 및 호텔업계 등의 매출 기상지수가 맑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1일~7일)로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 덕택에 주요 백화점과 호텔, 면세점 등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올 7월까지 집계한 요우커 수가 336만명이며 국경절 연휴에만 16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바라봤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롯데백화점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요우커로 인한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2일~6일) 87.2%(본점, 은련카드 기준)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인들이 즐겨쓰는 은련카드 매출 비중은 19.9%로 전년대비(16.9%) 3.0%p 늘었다.

1일부터 진행했던 가을 정기세일 실적도 동반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 기준(백화점 31개점, 영플라자 2개점(대구, 청주), 아웃렛 10개점) 세일 초반 5일간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6.9%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아웃렛(42.8%), 해외잡화(30.0%), 골프(24.8%), 스포츠(14.5%), 가구(13.9%)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뒤이어 아동(10.9%), 여성패션(10.0%(캐주얼 9.8%, 컨템포러리 13.2%)), 남성패션(8.2%(캐주얼 11.6%, 트레디셔널 18.6%)), 식품(8.2%), 패션잡화(6.3%), 명품시계 및 보석(6.0%), 레저(4.3%) 순이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팀장은 "가족단위 나들이 고객들의 영향으로 아웃렛의 고공행진이 눈에 띄었다"며 "향후에도 세일 집객을 위해 이른 겨울에 대비한 상품들에 관한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국경절 기간 은련카드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86.2%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94.1%), 여성패션(82.6%), 영패션(75.5%), 식품(64.8%) 등 패션과 식품류 매출이 컸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관련 "강남 유명 연예기획사와 성형외과를 비롯해 청담동, 가로수길 맛집을 친구와 자유여행하는 요우커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듯하다"며 "실제로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방문한 요우커 수는 지난해에 비해 약 80%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또한 가을 정기세일 5일간 전년대비 3.2%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나들이 품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웃도어(14.5%), 해외패션(12.4%), 아동스포츠(9.5%), 남성패션(6.1%), 여성패션(4.4%)이 크게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67.7%였다. 부문별로는 패션제품이 주를 이뤘다. 여성패션(108.3%)과 컨템포러리 의류(58.3%)에 이어 화장품(66.3%), 남성패션(24.9%), 명품(19.8%) 등의 순이었다.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백화점뿐만 아니라 호텔과 면세점도 웃었다. 롯데호텔은 국경절 기간 투숙객 중 '큰 손' 요우커 비율이 전년대비 16.2% 증가했으며 신세계조선호텔도 7% 늘었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지역 기준으로 국경절 기간 은련카드 매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75%, 중국인 구매고객 증가율이 120%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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