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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터치로 '신용카드'가 '체크카드' 변신


입력 2014.09.11 12:09 수정 2014.09.11 16:37        윤정선 기자

하나SK카드, 스마트DC카드 앱으로 신용·체크 선택 가능

롯데카드, 클러치 쿠폰 내려받는 것만으로도 할인 '끝'

하나SK카드의 하이브리카드 '스마트DC카드'는 앱(App)을 통해 체크·신용결제를 자유자래로 선택할 수 있다. ⓒ하나SK카드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신용과 체크결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시대다. 아울러 카드사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는 것만으로도 바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앱 활용만으로 경제적인 소비는 물론 얇아진 지갑을 두껍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에서 내놓은 '스마트DC카드'는 사용자가 설정한 금액에 따라 체크와 신용결제가 정해지는 하이브리드카드다.

예컨대 월 카드사용 한도를 5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을 결제했을 때 자동으로 신용이나 체크결제가 되도록 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기존 하이브리드카드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스마트DC카드는 하나SK카드에서 제공하는 앱을 활용하면 금액에 상관없이 체크와 신용결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방법을 통제하는 것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와 신용 결제를 가르는 절대적 기준으로 '결제금액'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결제방법 선택에 자유롭지 못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따로 갖고 다니는 것보다 못하다는 소비자 불편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앱을 통해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드의 불편을 줄이고, 하나의 카드로 체크와 신용카드를 두 장을 갖고 다니는 효과도 볼 수 있게 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신용결제가 할인 폭이 높지만, 소득공제에선 체크카드가 유리하다"면서 "카드이용자는 앱으로 신용과 체크결제를 넘나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결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클러치(clutch) 앱 화면 ⓒ롯데카드
롯데카드의 앱 '클러치(clutch)'도 카드이용자의 알뜰한 소비를 돕는다.

롯데카드 클러치 '알뜰구폰' 메뉴에 들어가서 원하는 할인쿠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시 바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가맹점에서 할인쿠폰 보여주거나, 바코드를 찍을 필요가 없다. 할인 과정에서 번거로운 절차를 없앤 것이다.

분산된 카드사 포인트를 한눈에 조회하는 방법도 있다.

여신금융협회에서는 '카드포인트조회'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운용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카드이용자는 각 카드사를 통해서만 조회할 수 있는 포인트 현황을 모아서 볼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 카드사 앱은 단순히 결제내역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포인트부터 부가서비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사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앱을 활용하는 카드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혜택 폭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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