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열기 고조…'8월' 청약경쟁률 올해 최고
시장 기대감 확산되면서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위해 나서
9.1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청약 경쟁률 더 높아질 듯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집값이 바닥권을 찍은 상황에서 7.24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5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1월~8월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1~3순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인 부동산 비수기인 8월이 평균 16.63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년 동기간에는 0.89대 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달 21일에 청약을 받은 서초 내곡지구2,7단지(공공분양)는 1순위에서 각각 55.30대 1, 43.27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 분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앞서 분양했던 위례호반베르디움도 5.24대 1로 1순위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월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1월 0.76대 1 △2월 7.29대 1 △3월 1.99대 1 △4월 1.58대 1 △5월 1.34대 1 △6월 1.55대 1 △7월 5.27대 1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9월 추석 이후에는 9.1부동산 추가대책에 따른 기대감이 큰데다 재개발·재건축, 택지지구·신도시 등 소위 알짜 물량들이 쏟아질 예정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먼저 롯데건설이 9월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강북구에 처음 공급되는 롯데캐슬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에 전용 59~104㎡, 총 615가구 중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66만2627㎡에 달하는 북서울 꿈의숲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북부·동부·내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도 강서구 마곡지구 B8-2,3블록에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9월에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5층~지상14층, 원룸(전용 23㎡, 26㎡) 396호실과 투룸(전용 35㎡, 36㎡)72호실 총 468실이 공급된다. 이 중 288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수도권 5호선 발산역과 도보로 2분 거리로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기존 상업지 인프라가 가장 잘 발달되어 있어 기존상권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반포동에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64㎡ 총 1612가구 중 213가구를 9월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한다. GS건설도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위례자이를'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8~19층 11개동,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가 공급된다.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을 10월에 분양한다. 전용 60~84㎡ 총 716가구로 구성된다. 민락지구는 간선직행버스(BRT)~GTX가 연계된 교통망 구축으로 경기북부권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에 있어, 서울 접근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11월에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KTX 및 GTX, 광역 버스 등이 집결되는 '동탄 복합환승센터'와 가깝다. 중앙공원인 약28만㎡의 센트럴파크가 단지와 맞붙어 있어 대부분 동호수에서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다. 초등학교 부지도 단지와 접해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중심의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용 84~114㎡ 총 252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오는 11월에 분양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2층, 63빌딩 규모와 맞먹는 연면적 14만8761㎡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소형 아파트 및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10층과 22층, 전용면적 59㎡ 116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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