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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한식레스토랑 1호점 내달 여의도에 낸다


입력 2014.09.03 16:21 수정 2014.09.03 16:26        김영진 기자

알리안츠생명빌딩 지하에 내달 1일 오픈 예정...CJ와 이랜드와 경쟁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빌딩 지하에 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 레스토랑이 다음달 1일 오픈한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CJ와 이랜드가 양분하고 있는 대기업 한식뷔페 레스토랑 시장에 신세계가 본격 뛰어든다. 신세계는 1호점을 서울 여의도로 정하고 한창 공사 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신세계푸드는 한식뷔페 레스토랑 1호점을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빌딩에 입점하기로 정하고 다음달 1일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상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콘셉트는 '모던 한식'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프리미엄 한식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쟁업체와 유사한 2만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호점이 들어서는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빌딩 지하에는 이전에 무스쿠스라는 뷔페레스토랑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TGIF가 위치한 곳이다.

170여평 규모의 이 공간은 주변에 KBS별관과 금융투자협회 등이 있지만 여의도 중심 상권과는 거리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신세계푸드가 이곳으로 정한 것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여의도 중심 상권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서울 주변 지역보다는 여의도가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고 임대료가 주변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알리안츠생명빌딩 지하에 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레스토랑을 오픈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또 이 관계자는 "상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인테리어나 콘셉트는 튀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공장을 리모델링한 뉴욕의 첼시마켓처럼 빈티지스러움을 강조하고 벽면도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 스타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이 레스토랑을 반포 센트럴시티에도 입점 시킬 계획이다.

신세계푸드가 한식뷔페 레스토랑에 진출하면서 이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CJ푸드빌이 경기도 판교에 '계절밥상'을 오픈이후 5호점까지 출점했고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3호점까지 오픈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내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한식뷔페 레스토랑이 외식업의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기존 식자재유통 등 B2B에 치중했던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와 쟈니로켓, 딘앤델루카, 에그톡스 등 B2C 및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 메나쥬리, 베키아에누보 등 베이커리 및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SVN(구 조선호텔베이커리)을 흡수합병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조만간 신세계푸드는 소규모 수제 맥주를 만드는 마이크로 브루어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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