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추석에 '사회적 기업 선물세트' 선보인다

홍보 강화 위해 '추석선물 가이드북'에도 전용 페이지 제작

한라산성암영귤농원의 '유기농 성암영귤 차 세트'.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4일 올해 추석 선물로 '사회적 기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 또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공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 제품이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선물세트 홍보 강화를 위해 '추석 선물 가이드북'에도 사회적 기업 전용 페이지를 선보였다. 백화점 명절 가이드북에 사회적 기업 선물세트만을 따로 빼 배치한 것은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이 페이지에는 각 사회적 기업의 이야기와 상품 이미지, 상품 가격 등을 담았다.

현대백화점 측은 "편견 때문에 판로가 막힌 사회적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선물세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국에 5만부가 배포되는 '명절 선물 가이드북'에 전용 페이지를 올해 처음 신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추석 가이드북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제주 평화마을의 '제주맘 V.I.P 소세지 세트', '프리덴하임 살라미 세트', 한라산성암영귤농원의 '유기농 성암영귤 차 세트', 궁골식품의 '장류 세트 1호·2호' 등 총 5개다.

특히 한라산성암영귤농원은 국내 희소성을 가진 영귤을 유기농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로 작년 10월 현대백화점 박람회를 통해 유통업계에 처음 소개됐다. 우수한 상품력과 고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작년 12월에는 제15회 가공식품부문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사회적 기업 선물세트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공산품 바이어가 사회적 기업 본사(제주도, 계룡산)를 직접 찾아가 '선물세트 구성', '패키지 디자인', '판매 기술' 등 명절 세트 판매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인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사회적 기업의 임시매장을 추석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안용준 생활사업부장(상무)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판로 개척이 어려운 농가와 기업의 지원에 대해 적극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