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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년간 1억 이하 '전세' 3분의 1로 감소


입력 2014.08.05 17:20 수정 2014.08.05 17:22        박민 기자

5년 전보다 52만가구 줄어

수원시 5만7423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

최근 5년간 경기지역 1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 추이ⓒ부동산써브

더딘 경기회복으로 전세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경기지역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5년새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6만4790가구를 대상으로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1억원 이하는 26만538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78만5952가구 보다 52만565가구가 줄어든 수치로 5년 사이 3분의 1로 감소한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시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수원시는 2009년 6만9444가구에서 2014년 1만2021가구로 5만7423가구가 줄었다.

주거여건이 좋고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등 전통적으로 세입자 유입이 많은 영통동과 매탄동이 각각 1만2642가구, 8289가구로 전세가 1억원 이하 가구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고양시가 5만3605가구에서 7676가구로 4만5929가구가 줄었다. 행신동이 9099가구 감소했고 일산동이 6888가구, 탄현동이 5256가구, 화정동이 4137가구가 줄었다.

이들 지역은 주엽동 및 대화동보다 비교적 전세가가 저렴한데다 서울지하철3호선과 경의선 이용으로 서울 진입이 편리해 세입자 수요가 늘면서 1억원 이하 가구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흥시는 5만9330가구에서 1만7260가구로 4만2070가구가 감소했다. 시화산업단지 내 근로자 수요가 많은 정왕동에서만 2만4476가구가 줄었다.

용인시는 4만6236가구에서 7022가구로 3만9214가구가 감소했다. 풍덕천동(5787가구), 상하동(3931가구), 상갈동(2666가구), 신갈동(2561가구) 등 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컸다.

이밖에 서울 진입이 수월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에서 각각 3만8558가구, 3만6097가구 감소했고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화성시, 평택시, 안산시 등도 각각 3만5267가구, 2만2789가구, 1만9756가구가 줄었다.

김미선 부동산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전세가 1억 원 이하 가구수는 당분간 더 감소할 전망"이라며 "계속되는 전세난과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물건이 크게 부족한 반면 더딘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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