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인도 모녀, 아기 울음 덕분에 극적 구조

산사태 속에서 아이울음 소리 듣고 매몰위치 파악

산사태 진흙더미 속에서 아기의 울음소리 덕분에 극적으로 아기엄마와 아기가 구조됐다.

DPA 통신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산사태로 진흙더미에 묻혔던 엄마와 태어난 지 석 달밖에 안 된 아기가 흙더미에 깔린 뒤 8시간 30분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1일 보도했다.

엄마인 프라밀라 림베(25)와 갓난아기 루드라는 지난 30일 산사태로 진흙과 자갈이 휩쓸고 간 현장에 묻혔다. 그러나 아기가 계속 울면서 이를 들은 구조대원들이 매몰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것.

림베는 루드라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는데, 거대한 흙더미가 덮치면서 루드라를 품에 안은 채 매몰됐다고 산사태 당시를 회상했다.

림베는 “산사태 뒤 소리를 지르며 구조 요청을 했지만 어느 순간 힘이 부쳤다”면서 “그런데 루드라는 구조 대원들이 우리를 찾을 때까지 계속 울어댔다”고 말했다.

이 둘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