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안정성, 동양매직·신일산업·오텍캐리어 문제
모든 제품, 누전·감전 등 전기적 안정성 문제는 없어
여름철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제습기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판되고 있는 제습기 제품들 중 제습효율은 위니아만도, 소음은 삼성전자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출시된 9개 업체(코웨이·삼성전자·신일산업·오텍캐리어·콜러노비타·위닉스·동양매직·LG전자·위니아만도)의 15~16L 용량 제습기 11개 제품(삼성·LG전자 각 2제품)을 대상으로 제습효율(L/kWh), 소음(dB)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별 제습효율은 1.79~2.36L/kWh 수준으로 최대 32%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제품이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으며 이중에서도 위니아만도가 2.36L/kWh로 제습효율이 가장 좋았다. 반면 제습효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코웨이 제품(1.79L/kWh)이었다.
소음 부문은 제품 간 최대 소음 조건에서는 36~44dB로 8dB, 최소 조건에서는 30~40dB로 10dB 차이가 났다.
위니아만도·삼성전자·LG전자 등 3개 제품이 최대·최소 소음 조건 모두 평균(최대 40dB, 최소 35dB)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삼성전자 제품이 최대 조건에서 36dB, 최소 조건에서 30dB로 조사 대상 제품들 중 가장 소음이 작았다.
수평면에 대해 10° 기울어진 경사면에 제품을 놓았을 때 넘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전도 안정성 부문에서는 동양매직·신일산업·오텍캐리어 등 3개 제품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전도 안정성 부문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누전·감전 등 전기적 안전성에 대한 부문은 모든 제품이 안전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제습기에 관한 이 같은 품질 비교 정보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