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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야권연대 자체가 국민 스트레스" 야당 "불가피"


입력 2014.07.23 10:34 수정 2014.07.23 10:40        조성완 기자

새누리 "당의 존재감 모르겠다" 새정연 "선거 때만 아닌 본질적 논의돼야"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23일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 성사 여부와 관련, “선거 때가 되면 연대냐,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스트레스”라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선거 때마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이나 어떤 존재감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본부장은 재보선 전체 판세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좀 낫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 선거는 앞으로도 남은 시간 동안에 굉장히 판세가 요동 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앞에서 경거망동을 하지 않고 아주 낮은 자세로 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전달해 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혁신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계속 뒤처지고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혁신이라는 화두를 갖고 계속 스스로 변화·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호창 “불가피한 야권연대, 당 차원에서의 통합 등 본질적인 논의가 있어야”

이와 관련,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같은 방송에 출연해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야권연대를 해왔었고, 또 그것이 한편으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 정부나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에 대해 앞으로 이 위기상황을 정치권이 같이 끌고나가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정말 정치권에 대해 소통하지 않고 독선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더 많은 힘을 모아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선거기간 이전에 정책·정치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후보단일화를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선거 구도를 왜곡하는 면이 있다”면서 “선거 때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의 통합 등이 더 본질적으로 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내세운 ‘변화·혁신’에 대해서는 “보수정당이 혁신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어울리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이 선거 때만 되면 혁신·개혁한다고 했는데 그것을 믿는 국민들은 사실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경고하고 더 이상 이런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좀 강하게 표시해야 되기 때문에 야당에게 좀 힘을 몰아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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