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 개발
도시계획, 교통정책 입안 단계에서 탄소배출 최소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도시계획 및 교통정책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탄소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약 280개 정도의 도시계획 시나리오를 구축해 장래에 추진할 정책별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배출량을 예측한다. 그 예측 결과값을 가지고 도시내 대기오염 배출의 심각도를 확인하고 도시계획 입안자가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시스템은 특히, 정책 대안별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과 예측결과를 지리정보시스템(GIS)기반의 시각적인 정보로 제공함으로써 정책입안자가 대기오염이 줄어드는 효과를 쉽고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동성 중심으로 도로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과 도로의 서비스 수준을 토대로 도로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양충헌 도로교통연구실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전통적인 4단계 교통수요 예측모형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개별 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개별형태 모형을 도입해 미시적인 관점에서 시간대별 교통별, 연령별 교통활동도 예측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건설연은 이번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을 경기 수원시에 시범 적용해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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