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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세계 '디저트 전쟁' 불 붙었다


입력 2014.07.21 11:22 수정 2014.07.21 13:46        김영진 기자

무역센터점에 26일 '피에르 에르메' 오픈, 신세계 '라뒤레'와 경쟁...강남 상권 놓고 치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 해외 유명브랜드 코너 입점해 있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라뒤레' 매장 전경.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매출증대와 집객효과 등을 위해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디저트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케이크나 마카롱, 차 등 디저트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강남 지점을 중심으로 디저트 매장을 확대하고 있고 직접 판권을 사서 수입해오고 있기도 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오는 26일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라는 매장이 들어선다.

피에르 에르메는 마카롱으로 유명하며 한국에는 마카롱 이외에 초콜릿과 차 등이 직수입 될 예정이다. 프랑스 본사에서 직진출하는 피에르 에르메 유치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피에르 에르메는 현대백화점 본점과 서울 소격동에도 매장을 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 유치를 위해 MD들이 많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무역센터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잘 맞아 현대백화점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피에르 에르메 매장은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와 홍콩에 이어 서울이 세 번째다.

한편 피에르 에르메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치하고 싶었던 브랜드이기도 했다. 2010년 파티셰인 피에르 에르메가 직접 방한하기도 했는데, 방한한 2주간 매일 아침 호텔신라 베이커리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2012년부터 '라뒤레'라는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직접 수입하고 있다.

라뒤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과 2층 해외유명브랜드 명당자리에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라뒤레는 라이프스타일샵에 가깝지만 한국에는 마카롱과 초콜릿, 차, 캔들 등이 수입되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라뒤레와 피에르 에르메는 대표적인 마카롱 브랜드로 꼽힌다. 다만 라뒤레가 클래식 쪽에 가깝다면 피에르 에르메는 모던함에 가깝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디저트 경쟁은 '사라베스'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뉴욕 레스토랑인 사라베스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먼저 신세계가 지난해 자사가 수입하는 딘앤델루카에서 사라베스 잼을 선보인 이후 현대백화점은 최근 잼과 비스킷을 함께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것.

이들이 비슷한 품목을 가지고 경쟁을 하는 배경은 강남 고객들의 취향이 비슷하고 강남 상권을 두고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신세계가 직수입을 주로 하고 있다면 현대백화점은 매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세계는 디저트 시장 확대로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를 통해 '쿠스미 티', '벨로크 티' 등 홍차 브랜드들도 직접 수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대백화점 역시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직매입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해외 브랜드 판권 전문가, 유명요리사, 식품 바이어 등으로 구성된 '식품개발위원회'를 만들어 국내외 식품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그 성과로 현대백화점은 홍콩의 '마약쿠키'로 불리는 '제니베이커리'를 직접 수입하기도 했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제니베이커리를 팝업스토어 형태가 아닌 고정 매장을 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고객들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비슷한 품목을 가지고 경쟁하는 배경은 강남 고객 유치를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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