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정부 아직 1기 내각" 인사 맹비난
동작을서 의원총회 "총리도 바뀌지 않았는데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박근혜정부의 신임 인사와 관련해 “총리도 바뀌지 않았는데 왜 2기 내각이라 하는지 이해 안된다”며 “아직 1기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이수역에 위치한 기동민 동작을 후보 사무실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국무위원 2명은 청문회도 통과하지 못하고 총리 2명은 낙마했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김광진·김성주·유성엽 의원 등 서울지역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해 사무실을 빽빽이 채웠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정부의 인사참사를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민생경제를 해야 하는데 국민 빚을 늘리기만 한다.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인사 참사를 낸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박 대통령의 원로모임으로 알려진 ‘7인회’와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진 ‘만만회’를 언급하며 “더 이상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비선라인을 모두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후보도 이날 박근혜정부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적극적으로 날을 세웠다.
기 후보는 “어떻게 사표 낸 총리를 재기용하나. 대한민국에 그렇게 사람이 없다는 말인가. 중립내각을 꾸린다며 5천만 국민을 대변할 만한 사람을 찾는다면 왜 사람이 없겠나”라고 되물으며 “이런 사람을 용납하고 이런 사람에게 승리를 준다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허탈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동작을을 비롯해 15개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이 모두 승리해서 박 대통령에 대해 준엄한 역사적 경고와 심판이 있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오전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시장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도 참석해 “일방통행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에게 경고장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기 후보의 승리를 도와달라”며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허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 “어떻게 23년 지기 친구를 이렇게 갈라놓을 수 있느냐. 패륜 정당 물러가라”며 당 대표회의실 점거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에 허 전 위원장은 두 공동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곧 불출마를 선언하고 기 후보의 유세를 돕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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