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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파경'…서세원은 침묵 왜?


입력 2014.07.12 09:58 수정 2014.07.16 10:13        민교동 객원기자

폭행혐의 고소 이어 이혼청구소송 '잇따른 충격'

본격적인 법정 다툼 예고…입장 표명 여부 관심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진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32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서세원 측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 tvN 방송에 출연한 서세원

연예계를 대표하던 잉꼬부부들이 이혼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피할 길이 없다. 유독 행복해 보이고 그런 모습을 방송에 많이 노출한 부부일수록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유독 사이가 좋아 보이던 연예인 부부들은 이혼 과정이 순탄치 않다. 아니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이혼 절차를 간단히 끝낼 지라도 각종 루머가 그 뒤를 뒤따르곤 한다.

대표적인 연예계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진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 2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청구 소송 소장을 접수한 서정희는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여자 문제로 부부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정희가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이번 갈등은 접근금치 가처분 신청으로 이어졌고 결국 서정희는 이혼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서세원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연결됐다. 서정희 측은 이혼 사유를 입증하는 자료도 함께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 측의 충격적인 주장은 이어졌다. 대중에게 부부 사이의 갈등이 최초로 알려진 지난 5월 폭행사건에 대해서도 서정희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 지하에서 남편이 두 손으로 목을 졸랐고 욕을 퍼부었다. 내 옷이 찢어지고 몸에 상처가 남았다. 이 모습은 CCTV에도 찍혔고 경찰서에서 다 말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을 당시 서세원 측은 ‘간단한 부부싸움’이라고 주장했지만 서정희의 주장은 정반대임을 알 수 있다.

서정희는 서세원에 대해 접근금지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도 인터뷰에서 “만나주지 않으니까 매일 수십 통씩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무서웠다. 그래서 접근금지 신청도 한 거다”라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이제 서세원은 내게 전화나 문자를 할 수 없다. 지금은 매일 우리 아이들에게 전화를 한다.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지금 몸무게가 38kg이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서정희는 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며 피소당하기도 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6월 27일 서정희와 친분이 있는 50대 남성 A 씨가 사기 혐의로 서정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정희가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한 번씩 모두 두 차례에 걸쳐 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정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인터뷰에서 서정희는 “네가 전세금 20억 원을 받고도 5억 원이 주기 싫어 미국으로 도망친 사람이 돼 있더라. 전세금을 받아 은행 대출금을 갚았고 서류도 다 있다”라며 “그 5억 원도 내가 빌린 게 아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신용카드 한 장 없이 살았다. 돈을 가져본 적이 없다. 빌렸다는 돈 본 적도 없고, 서류도 못 봤다. 내가 쓴 돈이 아니다. 왜 나만 고소당했는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서정희는 법적 대리인이 경찰과 협의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정희 측이 이홍소송 제기 이후 침묵을 깨로 자신의 두 장을 강하게 펼쳐 나가고 있는 반면 서세원 측은 잠잠하다. 지난 5월 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만 해도, 또 서정희가 접근금지 사처분 신청을 냈을 당시만 해도 서세원 측은 매스컴을 통해 자신 입장을 분명히 밝혔었다.

그렇지만 서정희의 ‘간단한 부부싸움’(서세원 측의 주장)이 이혼 소송 제기로 확산된 뒤에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선 서세원의 침묵을 본격적인 법정 다툼 준비로 해석하고 있다. 부부 관계가 이혼 소송까지 확산되지 않기 위해 서정희를 설득하려 했던 서세원 측이 결국 이혼 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자 매스컴 접촉을 피하며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

서세원과 서정희의 이혼 소송은 다소 복잡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자녀들이 성인인 만큼 양육권 분쟁은 없지만 재산분할과 위자료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다툼의 여지는 많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서정희가 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는데 서정희 측은 해당 5억 원을 자신이 빌린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5억 원을 갚지 않아 서정희가 피소당한 것 역시 이혼 소송에서 또 하나의 분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세원 서정희의 재산과 채무 관계 등을 두고 이혼 소송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정희가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 역시 이번 이혼 소송의 주된 분쟁거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정희 측에서 서세원의 여자 문제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한 터라 이 부분 역시 이혼 소송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000년대 이후 서세원은 연예인으로의 활동보다는 다양한 이슈의 주인공으로 더 화제가 됐었다. 2002년 연예계 비리 수사를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최근에는 목사 안수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결국 교회 문을 닫았으며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 심포지움에선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서정희 폭행 논란으로 인해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과의 인연도 끝내야 했다.

서세원은 각종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설 때마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었다. 때론 자신의 입장을 너무 분명하게 밝힌 것이 더 큰 논란을 불러 모으기도 했었다. 따라서 연예관계자들은 서세원이 이번 서정희와의 이혼 소송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만큼 폭행 사건을 거쳐 이혼 소송까지 불거진 상황에 대해서도 서세원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할 필요성이 크다. 폭행 사건과 여자 문제 등 민감한 논란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에 대답해야 한다.

대중이 그가 연예인으로 활동할 당시 큰 사랑을 줬듯이, 그가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생각을 밝혔을 때 대중이 이를 들어줬듯이 이젠 그가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할 차례가 된 것이다.

민교동 기자 (minkyod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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