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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에 박 대통령 지지율 3%p 상승


입력 2014.07.11 15:13 수정 2014.07.11 15:16        최용민 기자

한국갤럽, 직무수행 잘한다 43% < 직무수행 못한다 48%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3%로 전주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이번 반등은 거의 두 달 만의 일인데, 지난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32명)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관계'(2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5%)의 순이었다.

또 이와 별도로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67%는 '시 주석의 방한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6%, 의견 유보는 17%였다.

갤럽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외교 및 대북 이슈는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시 주석의 방한 효과는 2기 내각 구성과 7·30재보궐 선거, 세월호 사고 관련 국회 국정조사 등 현안이 산재해 있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주 연속 48%를 유지하며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어느 쪽도 아니다, 4%, 응답 거절 6%)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2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6%)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단적(6%)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 새정치민주연합이 28%,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의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다/의견 유보'는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12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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