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악투 뒤 좋은 먹잇감 사냥…14일 선발등판
디트로이트전 7자책점 이후 초강세 띠는 샌디에이고 상대로 선발등판
류현진(27·LA다저스)이 다저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네 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끝낸 다저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4연전을 갖는다. 1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1차전 선발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 2차전은 댄 하렌이 선발 등판한다. 3차전은 로테이션상 조시 베켓이지만 엉덩이 부상으로 DL에 올라 마홀름의 등판이 유력하다.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홈경기에는 홈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이 나선다.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아르헨티나전 킥오프 1시간 뒤 등판이다.
지난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호투하고도 브라이언 윌슨의 방화 등 불운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사이영상에 빛나는 벌렌더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자책점(2.1이닝 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잘 나가던 류현진이 갑작스레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지만 다행히 분위기 반전을 위한 먹잇감이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9승 상대팀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통산 샌디에이고 상대 성적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이다.
지난해 9월 1일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1이닝 8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또 지난 3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는 브라이언 윌슨의 방화로 승리는 날렸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 본인도 밝혀왔듯 1차적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다. 즉, 10승 고지를 밟는 것이 1차 목표다. 그 목표를 전반기에 이룬다면 올스타전 휴식기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며 후반기를 도모할 수 있다. 최악투를 덮어버리기 위해서라도 10승의 결실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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