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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B급 발언 “K리그 최고라도 유럽 나가면”


입력 2014.07.11 11:21 수정 2014.07.11 11: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사퇴 기자회견서 K리그 비하 부적절 발언

K리그 B급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홍명보.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B급 발언’의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도 있었고, 많은 오해도 생겼다.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의 뿌리와도 같은 K-리그에 대해 오해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의리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국내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하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많이 비교했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 나가면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출전하지 못하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며 “월드컵을 나가는 감독 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들만 데리고 가는 감독은 없다.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라도 100%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K리그 B급 발언과 함께 ‘이구아수 폭포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여있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후 선수들에게 이과수폭포를 보러 가자고 했지만 ‘더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얹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두이과수’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버젓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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