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내 계곡, 산 등의 피서지는 인파로 북적이는 가운데 흥을 주체하지 못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양심 음주운전이 올해도 활개를 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름철(6월~8월) 음주단속 적발건수는 2011년 2410건, 2012년 2558건, 2013년 2447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피서지에서 몸과 마음이 풀어질 뿐 아니라 피서지가 있는 외곽지역에는 단속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 음주운전이 잦아진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피서지의 경우 대부분 외지에 위치해 있고 관할지역도 넓다보니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음주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며 피서기간 폭력, 절도 등의 사건사고가 늘어나 인력운영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 관련 담당 과에서 예방차원으로 일제 음주단속을 펼치는 등 주의를 주고 있다며”며 “음주운전 피서객을 특별히 배려하는 경우는 없지만 따라다니면서 넓은 지역을 단속할 순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단속에 의한 예방보다는 나와 가족, 국민을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피서를 보내기 바란다고”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