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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낡은 침대가 44억원? 도대체 거기에 뭐가?


입력 2014.07.02 17:33 수정 2014.07.02 17:35        스팟뉴스팀

속옷과 빈 술병, 어지럽게 늘어진 침대보로 뒤덮인 더럽고 낡은 침대가 44억원에 판매됐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설치 미술가 트레이시 에민(52)의 ‘내 침대(My Bed)’가 435만 1969달러(약 44억원)에 판매되었다고 보도했다.

에민은 이 작품에 대해 “‘내 침대’는 가슴이 찢어지고 참담했던 1998년 내가 4일을 보냈던 침대”라며 “당시 마음을 추스른 뒤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나흘을 지냈던 침대가 더없이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그로부터 1년 뒤 출품됐고, 인간의 절망과 외로움을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그해 영국 최고 권위의 미술상인 터너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에민은 ‘무례한 고백적 작업의 작가’로 불리며 격동의 개인적 삶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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