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 MOM' 메시만 보이는 아르헨티나 울퉁불퉁


입력 2014.07.02 08:48 수정 2014.07.02 11:0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연장 접전 끝에 메시 어시스트로 1-0승

최전방 공격수 미미..허리 빌드업도 매끄럽지 못해

[아르헨티나 스위스]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 포함 출전한 4경기 모두 MOM에 올랐다. ⓒ 게티이미지

월드컵을 들어올리기에는 걸어온 길이나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나도 울퉁불퉁하다.

마치 리오네 메시라는 ‘외계인’ 축구스타 하나만 바라보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에도 ‘진땀승’이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스위스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지만 여전히 실망스런 행보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 결승골로 스위스에 1-0 신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직후 디 마리아 결승골에 결정적 도움을 준 메시를 MOM으로 선정했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 포함 출전한 4경기 모두 MOM에 올랐다.

16강에서 생존해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은 분명 만족스러운 성과지만, 우승을 꿈꾸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한판이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의 두꺼운 수비를 좀처럼 분쇄하지 못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전방에 포진한 곤살로 이과인, 에세키엘 라베찌가 너무 무기력했다. 활동량은 현저하게 적었고,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통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는 스위스 집중 견제에 맞서 화려한 드리블로 돌파한 뒤 패스를 공급했지만 공격수들의 위치 선정과 느린 움직임이 문제였다.

허리에서의 빌드업도 매끄럽지 못했다. 과거 후안 베론, 페르난도 레돈도와 같이 수비라인 윗선에서 패스를 공급할 만한 선수가 존재하지 않았다. 페르난도 가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너무 많은 역할과 짐을 떠안기고 있다. 답답했던 골문을 열어젖힌 것도 메시 발에서 시작됐다. 연장 후반 113분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메시가 스위스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물론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브라질을 비롯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가 16강에서 강호다운 포스를 내뿜지 못했다. 모두가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들과 비교해도 전술적 다양성이 너무 부족하다.

메시는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메시의 원맨쇼 활약이 아르헨티나의 승리방정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메시가 막힐 때 어떠한 타개책을 내놓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6일 오전 1시 미국을 꺾고 올라온 벨기에와 8강전을 치른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