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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세월호 유족들에 "조용히 하라" 한마디에...


입력 2014.07.01 16:52 수정 2014.07.01 16:58        스팟뉴스팀

세월호 가족대책위 "일부 여당 의원 국조 당시 불성실한 태도 보여"

세월호 참사 76일째인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국방부와 안전행정부 등 기관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당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유가족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국조특위 6월 30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에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는 모습을 보였다. 심한 경우에는 여당 측 의원의 절반 정도가 자리를 비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가족대책위는 특히 이완영 의원이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유가족들이 국정조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자 ‘경비는 뭐하나’라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가족대책위는 “이완영 의원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의 직접 피해자인 유가족들의 고통 앞에서 좀 더 겸허한 태도로 성실하게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심재철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장,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가족대책위는 “지상파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방송사 측에 취재 요청을 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심재철 위원장은 ‘위원장의 소관 사항이 아니다’고 대답했다”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보고기관장의 책임 회피 발언을 하루 종일 듣고 난 직후 다시 ‘소관 사항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국정 조사 대상 기관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의원들의 경우, 부여된 질의시간의 상당 부분을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개인 감상 수준의 의견을 제시하는데 소모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재영 의원에 대해서는 “보고 기관의 책임 소재와 무관한 이야기로 질의시간을 소모했다”고 질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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