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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총기난사 이유 '충격고백' 내용이...


입력 2014.06.29 11:19 수정 2014.06.29 11:28        스팟뉴스팀

'해골' '말라깽이' 별명과 그림에 불만

23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 난사한 후 무장 탈영한 민 병장을 체포하기 위해 대치 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동부전선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군 전문 변호사 5명을 선임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범행 동기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변호인 입회 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임 병장은 "초소에 나를 놀리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해골 모양의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자신을 ‘해골’ ‘말라깽이’ 등의 별명으로 부르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 근무일지에서 이와 관련된 메모를 발견하고 분노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임 병장은 선·후임병과 더불어 부대 간부까지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이유 없이 추가 근무를 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 병장은 "간부들이 뒤통수를 때리거나 조그만 돌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며 "4주 동안 하루 16시간씩 근무를 서기도 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군 수사 당국은 이 같은 진술에 따라 초소에 그려진 임 병장 비하 그림에 대해 곧바로 현장 보존 조치를 했다.

임 병장에 대한 조사는 국군강릉병원에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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