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서울 37%...40%대 무너져
한국갤럽, 긍정평가 42% < 부정평가 48%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서울 및 수도권에서 특히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6월 4째주 주간 평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전국적으로 42%를 기록했지만 서울은 37%, 인천/경기는 40%를 얻는데 그쳤다.
아울러 부정 평가도 전국적으로는 48%를 기록했지만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각각 절반을 넘어서는 52%, 51%를 차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2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외교/국제 관계'(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486명)는 그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8%),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9%),'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 박 대통령에 대한 서울의 긍정 평가는 45%대를 유지했지만 6월에는 52%로 기록해 평균 부정률이 50%를 넘었다.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 4월을 세월호 사고 전후 초기 국면으로 본다면 5월은 사고 수습 미흡으로 긍정률 1차 하락 시기, 6월은 지방선거 이후 총리 등 인사 문제로 2차 하락하며 긍정-부정률 역전이 일어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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