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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아시안게임 단일팀, 현 시점에서는 불가" 왜?


입력 2014.06.18 10:28 수정 2014.06.18 10:31        김수정 기자

17일 보도자료 통해 "현 남북관계·국민정서 등 감안"

통일부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현 시점에서는 불가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통일부는 17일 오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단일팀 구성은 현 남북관계와 국민 정서, 대회 준비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는 불가하다는 것이 일관된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백두산 성화 채화,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남북 선수단 입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통일부도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거쳐 “인천시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협의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으나 현재의 경색된 남북 관계와 아시안게임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일부는 지난 4월에도 “남북 단일팀, 공동 입장, 공동 응원, 단일기 사용, 합동 공연은 현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들이 추진하는 유라시아 및 남북한 통과 차량 여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우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40여명으로 조직된 ‘랠리조직위원회’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6일부터 8월 2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시베리아를 횡단, 북한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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