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내정 끝내자 속도내는 개각, 이번주내로는...
다음주 순방 일정 감안, 청와대 개편등 주내 마무리 예상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후임 국무총리로 내정함에 따라 이번주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공백을 우려해 더 이상 이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11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주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주 16일부터 21일까지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주 개각 등을 어느 정도 마무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위한 인선 작업을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점과 총리 인선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를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먼저 개각과 관련해서 박 대통령은 당초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정공백을 우려해 신임 총리 후보자와 협의를 통해 정홍원 현 국무총리가 제청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신임 총리가 임명을 받을 때까지는 적어도 20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정공백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순방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순방직후에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순방 전에 일부 개각을 단행하고 순방 이후 개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각폭은 장관 6~8명 정도가 교체되는 중폭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안정행정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하다.
여기에 인적쇄신 차원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해양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번 개각을 통해 여당 중진급 의원들이 입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당 중진이 내각에 들어가 ‘당정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후임 경제부총리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입각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신설되는 사회부총리에는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기춘 비서실장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무한 신임을 받는 김 실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물러나면서 수석 중 누구도 교체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특히 청와대 원년 멤버인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중 일부는 교체되거나 내각에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박준우 정무수석과 홍경식 민정수석은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검증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개각보다 시급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박 대통령 순방 이후에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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