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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정철학 공유하면 야권 인사 총리 가능"


입력 2014.06.10 11:04 수정 2014.06.10 11:17        조성완 기자

박지원 "수첩에만 있는 사람 찾으면 한계 있어" 반박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신임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야권 인사라도 임명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과 국정 철학,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무조건 야권 인사를 (임명)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고, 오히려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차기 총리의 인선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총리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지 않은가”라며 “너무 개인 신변, 도덕성 문제에 어필을 하다보니까 이게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60년 동안에 고도압축 성장과정에서 살아온 세대들인데 이것을 현재의 기준으로 재단하다보니까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을 해서 관피아 적폐, 국민안전, 국가대개조 등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또 6·4 지방선거 충청권 완패에 대해 “열심히 했는데 아주 (입맛이) 쓰다”며 “표차가 2~3%, 1~2% 이런 정도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잘못한 게 많은 것 같다”며 “일단 충청에서 주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뭐가 잘못됐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되고, 그동안 보내준 애정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다시 심기일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일반상임위 전환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든 정보기관을 노출시켜서 하는 나라가 드물기 때문에 우리가 받기가 좀 어렵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지원 “박 대통령, 소통 강조하면서 왜 새정연 대표들과는 소통하지 않는가”

한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총리인선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60개월인데, 총리 공백이 45일째이고, 국정원장도 20일째 공백”이라며 “역시 박 대통령의 인사는 망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황희 정승이 와도 청문회 통과가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갑자기 투명한 사회로 옮겨 오니까 지금 그 누구도 50대 이상의 총리를 할 만한 분은 기본적인 조건에 굉장히 미흡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인사검증팀은 인사검증을 하는 게 하니라 대통령 심기검증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종의 하자가 있으면 대통령이 야당의 대표를 만나 이런 인물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으로 이런 하자가 있으니까 이건 좀 협력을 해 달라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청와대에서 전혀 소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박 대통령은 소통을 강조하면서 새정치연합 대표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가. 이것도 큰 불행”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인재풀을 딱 수첩에 맞추고, 수첩에만 있는 사람을 찾으면 한계가 있다. 왜 폭넓게 보지 않는가”라며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의 훌륭한 사람들을 같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정치인도 얼마든지 함께 일할 수 있지 않은가”라면서 “미국 국방장관은 항상 야권에서 등용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가 야권 인사에게 부지사와 인수위원장 자리를 각각 요청한 것을 거론하며 “신선한 발상이라고 언론에서도 평가하고, 국민들도 참 그럴만하다고 수긍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도 좀 폭 넓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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