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20다산콜센터 상담원 성희롱 악성 민원인 대거 기소
서울시 종합민원센터인 '120 다산콜센터' 상담사에 상습적으로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낸 악성 민원인들이 대거 검거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덕길)는 작년 7월과 지난 2월 다산 콜센터 상담사에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낸 대학생 박모(23)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수사 결과 박씨 외에 중학생 B(14)군과 대학생 송모(19)씨도 덜미가 잡혔다. 특히 중학생 B씨에 대해선 미성연자이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하고 경북 영주시에 사는 대학생 송모(19)씨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대학생 박씨는 상담사에게 '아가씨 몇 살이야? 나랑 잘래?' 등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송한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피소당했다. 송씨와 B군은 상담사에게 전화로 '가슴 몇 컵이세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한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피소당했다.
검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과 폭언을 한 혐의로 이들과 함께 피소됐으나 아직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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