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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맞은 벨기에, 한국 꺾은 튀니지에 1-0승


입력 2014.06.08 10:43 수정 2014.06.10 11:1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튀니지 압도하며 최근 A매치 4연승 질주

전반 초반 우박 내리며 경기 45분간 중단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한 벨기에. ⓒ 벨기에 축구협회

우박이 쏟아지는 변수에도 벨기에의 집중력은 변함없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전에서 경기 종료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룩셈부르크를 시작으로 스웨덴, 코스타리카, 튀니지를 모두 꺾으며,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H조의 벨기에는 오는 27일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이날 빌모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주전 로멜루 루카쿠가 아닌 신예 디보크 오리기를 세웠다. 하지만 2선에는 벨기에 최고 스타인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무사 뎀벨레(토트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 역시 단단함을 형성했다.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를 필두로 얀 페르통언(토트넘), 다니엘 판바위턴(바이에른 뮌헨), 토비 알데르바이럴트는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갑작스런 변수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전반 24분, 경기장에는 주먹만한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고, 안전을 고려한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 약 45분간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상당히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의 집중력은 그대로였다. 8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한 벨기에는 후반 들어서도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급기야 전반 막판 옐로카드를 받았던 튀니지의 이삼 제마가 후반 18분 콤파니의 유니폼을 잡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벨기에는 매섭게 튀니지를 압박했고,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나세르 샤들 리가 건넨 침투패스를 메르턴스가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합작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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