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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새정치민주연합 싹쓸이 왜?


입력 2014.06.05 04:17 수정 2014.06.05 04:48        최용민 기자

대전-세정-충남북 모두 새정연 후보 당선

4일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은 물론 충북지사와 충남지사까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리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던 충청도가 야당으로 돌아선 것. 그만큼 충청도에서의 야권 싹쓸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지지했고, 충청 출신인 이완구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힘을 실어주면서 4곳 중 적어도 두 곳 이상에서 승리를 낙관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점했던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까지 힘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충청권 전부를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줬다.

충청권은 과거부터 정치적 성향과 인물에 따라 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리면서 정국의 조정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에게는 뼈아픈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여야가 나눠 먹기 했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때에는 야당이었던 자유민주연합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대전 충남·북 3곳을 싹쓸이했고 2010년에는 충북과 충남은 민주당 후보를, 대전은 무소속 후보를 각각 택했다.

이후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충청권 18개 의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9곳에서, 자유선진당이 3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광역단체별로 0.3~13.9%p 차로 앞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충청권 대표인물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른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는 달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4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면서 안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로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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