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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한국? 수도권 '열쇠' 는 30,40대가 쥐고 있다


입력 2014.06.02 17:04 수정 2014.06.03 01:02        남궁민관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 50대 진입 전국적으로 장년 표층↑

수도권은 중년층 43.6% 전국평균 40.9%보다 높아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 거리에 서울시장을 두고 격돌하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선거벽보가 붙여져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50대 이상 연령층으로 진입하면서 전국 선거인단에서 장년층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는 중년층에 해당하는 30~40대의 표가 여전히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이번 6·4지방선거 선거인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총 선거인수는 4129만6228명이다. 이중 중년층을 이루고 있는 30대와 40대 선거인수는 1689만6950명(40.9%)이며 장년층을 이루고 있는 50대 이상은 1708만5935명(41.4%)이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은 이같은 전국 연령별 인구 구성과 달리 여전히 중년층의 표가 더 많다. 수도권 지역의 총 선거인수는 2044만109명이며 이중 중년층은 891만3458명(43.6%), 장년층은 785만3195명(38.4%)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장년층의 표가 두터운 것에 반해 수도권 지역은 30~40대 중년층이 더 많은 표를 거머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은 30~40대의 중년층 공략에 따라 승패의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비 부머' 50대 진입… 장년층 두터워져

한국전쟁 직후 1955년부터 1963년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베이비부머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막내인 1963년생(52세)까지 모두 50대 이상 장년층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선거인단에서 50대 이상 장년층의 표 비중이 커졌다.

이번 6·4지방선거와 지난 2010년 실시된 6·2지방선거의 선거인수를 비교해보면 이 같은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전국 총 선거인단의 수는 3885만1159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871만931명(2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21.4%) 831만9786명, 60대 이상(19.4%) 775만3069명, 20대 이하(19.2%)는 792만7535명, 20대 이하(19.6%) 758만5973명을 차지했다. 50대(17.2%)는 668만1400명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30~40대는 총 1703만717명을 전체의 43.8%를, 50대 이상은 1423만4469명으로 36.6%를 차지했다. 장년층에 비해 중년층이 훨씬 두터운 표층을 보유하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인수는 4년만에 크게 변화했다. 전국적으로 표의 중심이 중년층에서 장년층으로 넘어간 것이다.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6·4지방선거 선거인수를 전국 총 4129만622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896만9415명(2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이상(21.6%)이 893만9762명, 50대(19.7%)가 814만6143명, 30대(19.2%)가 792만7535명, 20대 이하(17.7%)가 731만3343명을 차지했다.

여전히 40대의 표 비중이 가장 높긴 하지만 60대 이상과 50대의 선거인수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앞서 제시한대로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30~40대 40.9%보다 50대 이상이 41.4%로 장년층의 선거인수 비중이 더 커졌다.

수도권, 여전히 30~40대 집중

하지만 이 같은 전국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30~40대의 표층이 두텁다.

먼저 서울 지역의 이번 6·4지방선거 선거인수는 총 844만1594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20.7%)는 각각 175만1000여명의 선거인수를 나타냈으며 60대 이상(20.5%)은 172만8291명, 50대(19.1%)는 161만4767명, 20대 이하(18.9%)는 159만6091명을 차지했다.

서울은 비교적 각 연령층이 고루 분포돼 있기는 하나 역시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은 선거인수를 보유하고 있다. 30~40대 선거인수는 서울 전체 41.4%를 차지하는 350만2445명이며 50대 이상은 39.6%에 해당하는 334만3058명이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서울보다 30~40대 집중 현상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먼저 경기 지역의 이번 6·4지방선거 전체 선거인수는 총 967만931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23.9%) 230만90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20.8%) 201만6772명, 50대(19.2%) 186만1645명, 20대 이하(18.2%) 176만2910명, 60대 이상(17.9%) 172만8922명이 뒤를 이었다.

30~40대 선거인수는 전체의 44.7%를 차지하는 432만5940명을 보여 전체의 37.1%를 차지하며 172만8922명을 차지한 50대 이상보다 훨씬 많은 표를 갖고 있는 상태다.

인천 지역은 총 선거인수 231만9198명이며 연령별로는 40대(22.6%)가 52만4762명으로 역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50대(20.5%) 47만4854명, 30대(20.1%) 46만6192명, 20대 이하18.8%) 43만6650명, 60세 이상(18.0%) 41만6740명를 나타냈다.

30~40대 선거인수는 전체의 42.7%를 차지하는 99만954명이었으며 50대 이상 장년층은 38.4%에 해당하는 89만1594명을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승리의 열쇠'는 중년층 표심

수도권 지역의 선거인단 연령별 구성이 이렇다보니 이번 6·4지방선거의 승패 역시 30~40대의 중년층 표심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젊은 층과 장년 층이 각각 진보와 보수로 명확하게 갈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중년층은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진보와 보수 등 정치 성향이 섞여 있어 이번 선거에서 중년층의 표심이 수도권 승패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수도권 지역은 각종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만큼 세월호 참사의 여파를 비롯해 각 수도권 지역별 이슈들에 따라 표심이 급변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 서울 지역은 '농약 급식'을 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인천의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기의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모두 여러 여론조사에서 5% 안팎으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최다수의 중년층 표심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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