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최고위원 연석회의서 "투표만이 세상 바꿀 수 있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엊그제 정부가 대통령 담화 발표 8일 만에 정부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동선대위원장·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내용과도 또 달라진 졸속 개편안이라는 것이고, 국민의 안전과 가장 밀접한 화재현장에서,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온 소방조직을 해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이 119가 되어 달라는 한 일선 소방관의 호소에 어제까지만 6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청원 성원이 이뤄졌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무엇인가. 바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중시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119 소방관의 편지가 가슴을 울리고 있다. 도대체 세월호 참사 말고 어느 정도 재난이 와야 이 정권은 정신을 차리겠는가”라면서 “소방관은 국민을 위해서 기꺼이 손과 발이 될 수는 있지만 행정 관료의 손과 발이 될 수 없다는 말로 119 소방관의 편지는 끝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음지에서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빛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면 6월 4일 국민 여러분이 견제의 힘, 감시의 힘, 기호 2번에게 투표해달라”며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세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4.16 세월호 사태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국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의 구태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설령 선거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작은 승리에 불과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큰 승리이자 진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큰 승리, 진짜 승리를 쟁취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정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은 선거 내내 막말과 종북타령과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는 승리가 불확실할 때 어떻게든지 국민을 속여서 반사이익을 얻어 선거에만 승리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좋지 않은 현상인데, 새누리당과 그 후보들은 네거티브에 매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집권여당답게 품격과 절제를 회복해주길 진심으로 여망한다”며 “막말과 종북타령과 네거티브에 의존하는 선거는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 4.16 사태 이전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제발 집권여당의 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가 11.49%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새정치연합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은)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면서 “세월호 사태를 둘러싼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자세에 대한 따끔한 경종을 울려야겠다는 국민의 분노를 반영한다고 하겠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