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후보, MBC 효자드라마 '기황후' 실종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27일 열리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후보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백상예술대상 공식 홈페이지에는 각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들이 공개됐다. 인기 작품들과 배우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월화극 절대 강자였던 MBC '기황후'는 TV 부문 작품상, 연출상, 남자 최우수상, 여자 최우수상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제외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황후'는 시청률 20% 중반대를 유지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킨 인기 작품이다. 하지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철저히 외면받은 것.
지난해 '기황후'로 MBC 연기대상을 받은 하지원은 최우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KBS와 SBS 연기대상 수상자인 김혜수와 이보영은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기황후' 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인기를 끈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도 마찬가지다. 최진혁만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을 뿐 수지와 이승기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제5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KBS '굿 닥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JTBC '밀회',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응답하라 1994' 등이 올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김수현(SBS '별에서 온 그대'), 유아인(JTBC '밀회'), 이종석(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재현(KBS1 '정도전'), 주원(KBS2 '굿 닥터')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고아라(tvN '응답하라 1994'), 김지수(SBS '따뜻한 말 한마디'), 김혜수(KBS2 '직장의 신'), 이보영(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전지현(SBS '별에서 온 그대') 등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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