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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등돌린' 벽보에 정몽준 "관상을 봐야"


입력 2014.05.23 18:16 수정 2014.05.23 18:22        스팟뉴스팀

선거벽보 놓고 '설전'에 네티즌들도 "누군지 알 수 없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벽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이에 난데없이 선거벽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건 박원순 후보의 선거벽보였다. 박 후보는 벽보에서 후보 얼굴을 정면으로 내세우지 않았고 다만 옆모습 흑백 실루엣으로 박원순 후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2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선거벽보를 시내 곳곳에 부착했다.

전체 색조가 흑백인데다 요즘 날씨에 걸맞지 않게 외투차림에 머풀러까지 둘렀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리본이 두드러진 색조일 뿐이다.

정 후보는 지난 22일 마포 구청장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천만시민에게 자신의 앞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분이 서울시장을 해서 되겠느냐"면서 "관상을 봐야 심성을 알수 있는 것인데 이런 사진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나눠 갖는 의미에서 후보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보다 정치인의 시대적 소명을 담아냈다고 반박했다.

특히 후보의 옆모습을 드러낸 것은 선거벽보를 바라볼 시민들과 시선을 부딪치지 않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의 선거벽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얼굴을 알리기에만 급급한 선거 운동이 아닌 것 같아 편안하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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