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 항해사 사선변호인 사임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책임진 3등 항해사 박모(25) 씨의 사선변호인이 사임했다.
광주지법은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 씨의 사선변호인이 22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 지휘를 맡았고 현재는 특가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사선변호인이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사고 책임자를 변호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15명의 선원 중 선장 이씨와 1등 기관사 손모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선변호인이 지정된 상태다. 재판부가 박 씨에게도 국선변호인을 지정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선장 이 씨를 포함한 15명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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