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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잡아라' 새누리, '수도권에 바람을' 새정연


입력 2014.05.22 13:28 수정 2014.05.23 16:12        김지영 기자

선거개시 첫날, 새누리 현장회의 '충청' 새정연 '경기도'행

22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3·1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함께 모여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첫 유세지로 충청과 수도권을 택했다. 충청은 최근 야권에 위협받고 있는 보수정당의 전통적 표밭이며, 수도권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야권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다. 여야 모두에게 두 지역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달린 지리적 요충지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시작으로 충남 예산과 천안, 청양, 부여, 세종을 돌며 선거유세를 지원한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각각 경기, 대전·서울로 지역을 나눠 유세활동을 펼친다. 김 대표는 안성, 오산, 화성, 의왕, 안양,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를, 안 대표는 대전과 서울 종로, 중구, 도봉, 노원을 찾아 후보를 지원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결의대회까지만 함께한 뒤 국회를 지키다 오후 4시부터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신기시장 유세에 합류할 계획이다.

새누리 “공명정대한 선거 되도록 최선” 새정치 “정부에 대한 경고 돼야”

먼저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대전 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서청원·최경환·한영실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 함진규·박대출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더불어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등 대전·충남지역 단체장 후보들이 함께했다.

함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는 깨끗한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야권 후보들도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통해 민심의 검증을 받은 지역 맞춤형 후보들이 불철주야 발로 뛰며 유권자 여러분을 찾아뵐 것”이라면서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 그리고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께 확인된 이상, 이제 지방자치체가 유능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로 꾸려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심을 담아서 유권자들을 제대로 설득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축제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며 “국민 앞에 참회하고, 성찰하고, 책임을 다지는 시간이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온 국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야 할 때이다.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 국민 여러분께 안전을 약속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 될까봐 어디를 보내지 못하겠다고 너무나 불안하게 생각하는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서 우리 국민을 지키는 선거, 안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정부에 대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식 선거기간은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3일 자정 종료된다. 투표는 오는 30일과 31일(사전투표)와 다음달 4일(본투표) 등 3일에 걸쳐 실시된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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