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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세월호 분위기 편승" 박원순 "공격만 가득"


입력 2014.05.22 11:35 수정 2014.05.23 16:12        백지현 기자

22일 본격 선거운동 시작...장외 설전 거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여-야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6.4 지방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2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장외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안전공약을 공동으로 만들자’는 박 후보의 제안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사회분위기가 무거운데, 그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선거를 쉽게 해 보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격했다.

또한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공약은 실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여러 사람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박 후보가 말하는 (공약은) 개념정리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는 ‘건설의 시대는 갔고, 건축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그런데 건설이라는 것은 건축과 토목을 포함한 개념이다”며 “그런데 어떻게 건설은 가고 건축이 올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건사업은 안 하지만, 사회간접자본은 하겠다고 하는데 사회간접자본은 도로, 철도, 가스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이는 전부 건설(을 통해 이뤄진다)”이라며 “본인의 말에 정리가 안 돼 있고, 우선 공약을 발표하기 전에 정리부터 했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제안한 ‘네거티브 없애고 돈 쓰지 않는 선거를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는 당연한 것이다”며 “그런데 그런 것만 가지고는 공명선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박 후보가 ‘네거티브는 하지 말자’고 하는데, 자기 자신을 돌아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3년 전 나경원 후보와 선거를 치를 때 우상호 대변인이 ‘나경원 후보가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 ‘연회비나 부동산 투기로 13억을 벌었다’며 이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 후보는 정 후보의 ‘박 후보가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이 론스타로부터 7억원을 협찬 받았다’는 주장에 “특히 다국적기업도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공헌을 해야 한다”며 “또 많이 해왔다. 내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있었을 때인지 이후 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런 기부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선거에서 논쟁과 비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늘 진실에 기초해야 하고, 인신공격형으로 해선 안 된다. 나는 네거티브는 안 된다고 했다”며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하지만, 정 후보의 개인적인 신상에 관한 공격은 안 하고 있다. 할 게 없어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질문에 대해 “사실 대부분의 내용이 나를 공격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며 “지금까지 정책적인 내용 외에는 한번도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품격있는 정치, 미래로 열려 있는 행정 이런 것이 아니냐”며 “그런데 이렇게 짜증날 수 있는 비난, 이런 것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 입장에서 보면 자랑스러운 시장이기를 바라지 않겠느냐”며 “여야가 조용한 선거를 하겠다고 당에서 양측이 다 발표를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런 분위기 안에서 작은 선거, 겸손한 선거, 돈 안드는 선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본격시작...캠프간 장외설전도 거세져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캠프간 장외설전도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성태 정몽준 캠프 총괄본부장과 진성준 박원순 캠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설전을 벌였다.

김 본부장은 “박 시장 취임 임기 3년동안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이 활력을 잃고 침체되고 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 시장의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좋지만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명목으로 성장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 대변인은 “성장과 발전을 포기한 적은 없다”며 “박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의) 관광객이 한해 1000만명 이상으로 늘었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외형적인 성장, 전시성 사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지는가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값등록금과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과도한 등록금 인상으로 힘들어하는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총체적으로 전체 대학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지 서울시립대에만 반값등록금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또 박 시장이 재임하고 안전분야 예산이 20% 넘게 삭감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진 대변인은 “서울시 도시안전예산은 박 시장 재임기간 동안 6.9% 정도 늘었다. 도시안전예산이 삭감됐다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말이다”고 반박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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