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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달려갈 곳은...


입력 2014.05.21 17:14 수정 2014.05.23 16:15        조성완 기자/남궁민관 기자

22일 첫 일정 지하철 역사 방문 안전점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정몽준 새누리당,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첫 일정으로 지하철 역사를 방문해 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안전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다만 두 후보의 지하철 방문 목적은 명확히 엇갈렸다. 정 후보는 지하철 공기질 악화 문제를 두고 향후 발생할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며, 박 후보는 최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짙다.

정 후보는 22일 자정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6호선 청구역을 방문한다. 지하철 운행이 끝나면 직원들과 함께 승강장과 철로, 노반을 청소할 예정이다.

박정하 선거캠프 대변인은 “현재 지하철 역사 공기질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안전문제가 왜곡되고 있기 때문에 후보가 직접 지하철 운행이 끝나고 나면 청소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후에도 용산에 위치한 시범중산아파트와 성산대교를 방문하는 등 안전과 관련된 행보를 이어간다. 시범중산아파트는 안전점검 E등급을, 성산대교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이후 중구 구청장 출정식 및 유세에 참석한 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진영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 고문을 맡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함께 ‘화합형’ 첫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첫 유세 일정으로 최근 지하철 충돌 사고가 발생한 상왕십리역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공식 선거운동 개시 메시지를 전달한 뒤 성수역행 지하철에 탑승한다.

김동현 선거캠프 공보팀장은 “지하철역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지난 지하철 사고에 관해 반성의 의미와 함께 안전 대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후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 당시 첫 유세현장으로 삼았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재방문한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인사를 한 뒤 금메달의 의미를 갖는 참외를 상인회로부터 전달받을 예정이다.

김 공보팀장은 “‘시민 곁에’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가락시정 일정을 선정한 것”이라며 “지난 재보궐선거 때와 같은 장소를 선정한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의 선거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6월 3일까지이며, 선거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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