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내년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 데뷔
외신 “산타크루즈 주 남동부 지역 연고팀 입단”
54세 나이에도 팀 내 에이스 상징 ‘10번’ 단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54)이 2015 시즌, 프로축구 선수로 데뷔한다.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자국 프로축구 1부리그에 속한 스포르트 보이스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 보이스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주 남동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할 예정이며,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50대의 많은 나이와 신체적 조건, 스케줄 등을 고려해 풀타임 소화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 측이 모랄레스 대통령의 출장시간을 매 경기 최대 20분으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랄레스의 계약 조건은 월급 213달러(한화 약 21만 9000원)으로 매우 적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선수의 꿈을 이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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