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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 진도서 회의 20일 입장발표


입력 2014.05.19 20:54 수정 2014.05.19 20:57        스팟뉴스팀

'실종자 구조 언급 누락' 등 의견 실릴 듯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 대표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 19일 전남 진도에서 회의를 열고 20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오늘 밤늦게 아직도 진도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 등을 만나 의견을 검토한 뒤 내일 우리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산에 있는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도 회의 참석 희망자는 오후 4시까지 합동분향소로 모여달라’고 통보했다”면서 “진도로 가는 가족 수는 일단 모여봐야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0일 공개될 가족대책위의 입장 발표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제기한 ‘실종자 구조 언급 누락’과 ‘해양경찰 해체시 구조 공백 우려’ 등에 대한 의견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안전처 신설 등 나머지 사안에 대한 대책위 입장과 요구사항도 포함될 계획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 18명은 앞서 이날 오후 1시경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늘 대통령 담화에서 정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실종자 구조에 대한 부분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종자 수색 의지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찾는 것이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소망임에도, 실종자에 대한 원칙과 수색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며 지금까지 수색에 대한 불만도 덧붙였다.

아울러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는 것은 정부의 실종자 구조 원칙이 없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 정부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의 반응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 지휘와 구조체계에는 전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이 기우에 불과함을 표명해 20일 공개될 이들의 입장표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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