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 "테러 영화 보고 장난삼아 전화"
부산의 한 백화점에 위치한 서점에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19일 벌어졌다. 사고 직후 4시간 만에 검거된 범인은 장난삼아 전화를 건 구청 공익요원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5층 교보문고에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 “왜 책을 파느냐, 3시간 뒤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백화점 보안직원이 낮 12시20분경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군·소방대와 함께 백화점 5층 서점과 7~8층 영화관에 있던 고객과 직원 약3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아울러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4마리를 투입, 폭발물 등에 대한 수색을 펼쳤으나 다행히 폭발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경찰은 협박전화를 한 남성의 발신지를 추적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114에 해당 서점 전화번호를 문의한 3명 가운데 1명인 오모 씨(23)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오후 4시경 부산진구의 한 레포츠센터에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검거된 오 씨는 부산 모 구청 공익요원으로 “테러 영화를 보고 장난삼아 전화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경찰은 오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