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퍼펙트게임 10주년 기념 시구 ‘구속은?’
2004년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서 13탈삼진 퍼펙트게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좌완으로 손꼽히는 랜디 존슨이 퍼펙트게임 10주년 기념 시구를 선보였다.
존슨은 19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존슨의 시구는 10년 전 같은 날 퍼펙트게임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존슨은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서 9이닝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고, 13탈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펼쳐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이날 존슨은 현역 시절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사이드암에서 뿌려지는 빠른 공을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또한 포수는 당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해먹이 직접 나서 의미가 더해졌다.
한편,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한 존슨은 시애틀, 휴스턴, 애리조나,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쳤다. 특히 2001년 애리조나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5차례의 사이영상 수상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현역 22년간 618경기에 출전해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탈삼진 4875개는 놀란 라이언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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