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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0세이브, 선동열 이후 17년 만에 구원왕?


입력 2014.05.18 20:58 수정 2014.05.18 22: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요코하마전 구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마무리

1997 선동열, 38세이브로 사사키와 공동 1위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 ⓒ 연합뉴스

한신 수호신 오승환(32)이 18경기 만에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8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1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던진 공은 고작 10개. 상대 타자들은 오승환 특유의 돌직구가 묵직하게 날아오자 감조차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맥없이 물러났다. 이로써 1승 무패 10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56에서 1.47로 끌어내렸다. 또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인 히로시마의 캄 미콜리오(11세이브)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관건은 타이틀 획득 여부다. 시즌 일정이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세이브 1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역대 한국인 투수 중 타이틀을 따낸 선수는 선동열(당시 주니치)이 유일하다. 선동열은 주니치 입단 첫해인 1996년 5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투구폼을 바꾸는 등 노력을 거쳐 1승 1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 사사키 가즈히로와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과 함께 일본 야쿠르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임창용(현 삼성)은 아쉽게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일본 데뷔 시즌이었던 2008년 33세이브로 센트럴리그 5위에 오른 임창용은 2010년 35세이브로 2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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