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프랑스 원맥' 도입…국내외 파리바게트 매장 공급
갓 빻은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원조 바게트’ 맛은 어떨까.
SPC그룹이 15일 국내 최초로 프랑스 원맥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1차분 110여 톤을 포함, 올해 총 250톤의 프랑스 원맥을 들여와 바게트 제품을 만드는 원료로 쓸 예정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17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에도 공급될 계획이다.
프랑스산 밀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약 11%), 미네랄 함량이 높아 바게트나 깜빠뉴 등 소위 ‘프랑스빵’의 바삭한 크러스트를 만드는데 적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시간 이를 발효시켰을 경우,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PC그룹은 이로써 빵의 종류에 맞게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랑스빵류는 프랑스산 원맥, 미국빵류는 미국산 원맥을 사용해 제품 제공이 가능해지게 된 것.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원맥 도입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에서부터 최고를 추구하는 허영인 회장의 품질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에 수출해 글로벌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도 원조 바게트 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SPC그룹 제분공장 ‘밀다원’에서 열린 프랑스 원맥 도입 기념행사에는 허 회장과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