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발언 하루 만에 "급사과"

정미홍, 지난 4일 지인으로 들은 정보 확인 없이 트위터에 올려

하루 만인 5일 "확인한 결과 사실 아니었다"며 사과

5일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글을 올렸다. ⓒ데일리안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 청소년 6만원 일당' 발언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정미홍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청소년들이 세월호 추모 집회에 일당을 받고 참여한다는 주장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 4일 정 대표는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다"며 "지인이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뒤늦게 확인에 나섰고 사실이 아님을 최종 확인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며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