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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연이은 '박심' 발언에 정몽준 "법률적 검토"


입력 2014.05.04 15:19 수정 2014.05.04 17:06        조성완 기자

김황식 "나의 진정성을 이야기 한 것... 문제 안돼"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왼쪽부터) 후보가 참석해 후보자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예비후보가 연일 ‘박심(朴心)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박심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정몽준-이혜훈 예비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2일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나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재차 박심 관련 발언을 쏟아내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시작하고 보니, 때로는 자기자랑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 짓은 참으로 싫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하고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박근혜정부,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이 박원순 시장을 교체시킬 후보자는 나라며 나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또 나를 적극 돕고 있다”며 “그것은 박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당과 사법기관의 ‘적절한 조치’를, 이혜훈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박심 관련) 발언은 법률적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법을 전담하는 기구들이 있는데 그런 기구에서 다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책 발표는 안 하고 상대 후보가 문제 있다는 얘기만 하는 것은 네거티브 아닌가. 부적절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전체적으로 중앙당 공천위원회 등에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영등포 119 수난구조대를 현장 점검하던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에게 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사실일 수 없다”면서 “표를 얻겠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거짓말도 아니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게 하는 그런 중대한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김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의나루역 앞에서 열린 ‘소아함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관되게 말해온 것이기 때문에 나의 진정성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다른 어떤 의미도 없고 해석의 오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검토하는 분들이 따질 일”이라면서도 “그것은 하등의 문제가 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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