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라면' 서남수 장관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
국회 법사위 출석 "수학여행 개선책 마련해 재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황제라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8일 "대단히 민망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서 장관은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 장관의 처신에 대해 지적하자 "보여드리지 말았어야할 모습을 보여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더욱 처신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수학여행 잠정중단 지침에 대해 "많은 수의 학생이 한꺼번에 움직이는데 현재 여러 교통수단이나 수반되는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 학기 정도는 중단하고 그동안 보완책과 개선책을 마련한 후에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해서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 확실하게 한 후에 이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는 장면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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