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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PD "전문가 줄줄이 인터뷰 취소"


입력 2014.04.28 13:48 수정 2014.04.28 13:51        김명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 ⓒ 방송캡처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이 지나고 있다. 유족들은 여전히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날이 거듭될 수록 정부의 대처와 수색에 대한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과 관련해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 특집 편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세월호 편 제작 당시 심경에 대해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라는 의미심장을 글을 게재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그는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그리고는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며 "쏠리고 들끓다가 잊혀지고 비극은 늘 그렇게 반복돼왔나보다. TV도 자극이 없으니 벙어리가 된다. 진작부터 던져주는 팩트를 받아적고들 있었다"고 전해 씁쓸케 하고 있다.

실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에는 세월호 증축을 지적한 와타나베 일본 도쿄 해양대 교수와 세월호·진도해상관제센터(VTS) 간 교신내용 조작의혹을 제기한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만 등장했으며 해양학 관련 교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 보며 분노",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PD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PD의 말이 현실을 대변하네요" 등 의견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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